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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남학생과 성관계’ 30대 여교사, 또 다른 남학생과도…

입력 | 2014-08-06 17:10:00


10대 제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9월 법정에 설 예정이었던 미국 유타 주(州) 30대 전직 여교사의 재판이 연기됐다. 또 다른 남학생과의 성관계 혐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유타 주 데이비스카운티 케이스빌의 데이비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브리앤 앨티스(35)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6월 사이 자신의 제자인 16세 남학생 A 군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9월 법정에 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앨티스가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17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가 확인되면서 9월 열릴 재판은 연기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부녀인 앨티스는 지난해 4~6월 사이 또 다른 17세 소년 B 군과 수차례 성관계와 구강성교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과 관계를 유지했던 시기와 겹친다.

이는 B 군이 학교 친구 여러 명에게 앨티스와의 관계를 자랑 삼아 떠벌리면서 드러났다. B 군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 C 양은 이를 자신의 할머니에게 털어놨고,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앞서 앨티스는 16세인 제자 A 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A 군은 지난해 1~6월 사이 앨티스의 집, 공원, 교회 주차장 등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앨티스의 자택은 물론 앨티스의 몸에 새겨진 문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앨티스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했지만, 앨티스 측 변호사는 A 군이 먼저 접근해 성관계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며 앨티스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앨티스 측은 2월 열린 예심에서 A 군이 성관계를 목적으로 앨티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음을 인정한 사실을 강조하며, "앨티스는 A 군의 접근을 계속 거절하고 뿌리쳤지만 결국 굴복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판사는 앨티스가 교사라는 지위에 있었기에 법정에 세울 만한 근거가 상당하다며, 지난 6월 앨티스 측의 '재판 무효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번에 추가된 혐의들이 앨티스 측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앨티스가 두 소년과 연락을 할 때 휴대전화 번호를 숨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며, 계획적으로 학생들과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앨티스는 지난해 10월 체포된 후 보석금 1만 달러(약 1030만 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혐의 추가로 연기된 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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