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아성 ‘한라산 소주’에 도전장
제주에 ‘제2 지역소주’가 등장했다. 40년 ‘한라산 소주’ 아성에 새로운 소주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
㈜제주소주(대표이사 문홍익)는 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현지에서 소주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소주가 선보이는 제품은 360mL ‘올레소주’로 알코올 도수가 20.1인 ‘산도롱’과 18.0도인 ‘곱들락’ 등 2종이다. 산도롱은 ‘시원한’, 곱들락은 ‘고운’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이 회사는 2011년 8월 제주지역 기업인 6명이 참여해 자본금 25억 원으로 탄생했다. 그해 10월 국세청으로부터 ‘허가 후 1년 이내 생산설비 공사 착공, 3년 이내 생산설비 완비’라는 조건부 면허를 받으며 태동을 알렸다. 1973년 정부가 양조장 통폐합 작업을 거쳐 ‘1도 1사’ 원칙을 세운 이후 처음으로 제주에 새로운 지역소주를 허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와산리 2만8597m² 용지에 생산 공장을 짓고 이달부터 제품을 출시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