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국가 없고 검역 거쳤지만 난색… 시에라리온 교민은 8월 셋째주까지 철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국회까지 강타하고 있다. 6일 국회 아프리카 포럼에 따르면 전날 가봉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세계 합창대회 참석차 방한한 어린이 30명의 국회 견학이 갑자기 국회사무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에서 온 어린이는 없었지만 국회 측은 만일의 가능성을 우려해 관람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측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입국하면서 충분히 검역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관람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어린이들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급증으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시에라리온 등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다음 주까지 대부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수 soof@donga.com·유덕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