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 평생 한 번뿐인 결혼.
실속파인 요즘 젊은이 중에는 합리적이고 알뜰하게 결혼을 준비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것'만큼은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싶은 것이 있을 터.
결혼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아끼고 싶지 않은 결혼비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성은 '신혼집 마련'(39.7%)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박모 씨(36·남)는 "결혼비용을 반반씩 부담하는 커플도 많다고 하는데 아직은 결혼할 때 집은 남자의 몫이고 책임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처음 마련하는 신혼집 인만큼 조금 무리해서라도 만족스러운 곳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식비'(32.7%), '신혼여행'(18.1%), '인테리어/혼수품'(9.5%)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생각이 달랐다.
양모 씨(28·여)는 "결혼을 앞둔 여자들이라면 신혼집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며 "내가 원하는 분위기나 인테리어를 위해 필요한 가구나 소품이 있다면 비용을 굳이 아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신혼집 마련'(23.6%), '예식비'(15.2%), '신혼여행'(13.7%) 순으로 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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