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전을 앞둔 울산 선수들은 자체 미팅을 통해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고, 결국 1-0 승리를 챙겼다. 서울전 직후 골키퍼 김승규(왼쪽)를 비롯한 울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자발적 소집…패배한 인천전 비디오 분석
울산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용병 카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5분 뒤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2일 18라운드 경기에서 하위권의 인천에 0-2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울산 조민국 감독과 선수들은 오랜만에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서울전 전날(5일) 열린 선수단 자체 미팅이 경기력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울산 주장 김치곤(31)은 5일 저녁 숙소에서 선수 전원을 소집했다. 먼저 인천전 영상을 틀어놓고 함께 봤다. 인천이 잘 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이 보기에도 울산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그 뒤 김치곤은 동료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경기력 하락 이유와 개인적 고민도 모두 털어놓자고 했다. 인천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에 많은 얘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울산 선수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서울전에서 울산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