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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의원 선거 후보, 타임스스퀘어서 ‘알몸 연설’…왜?

입력 | 2014-08-08 15:56:00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유명인사 '네이키드 카우보이(Naked Cowboy)'가 적수를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 시 의원(슈퍼바이저) 선거 후보인 조지 데이비스는 6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옷을 벗어 던졌다.

데이비스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공장소 나체 금지' 조례에 반대하기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나섰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있을 권리가 있다며, 해당 조례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금지 조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8지구의 시의원인 스콧 위너가 2011년 발의했다.

당시 그는 나체주의자들이 공공장소 의자에 앉을 때 타월 등을 깔도록 하는 것과 함께 식당에 들어갈 때 옷을 입을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이는 공중보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알몸으로 인터뷰를 한 뒤 타임스스퀘어의 유명 거리화가 앤디 골럽이 알몸 남성에게 보디페인팅을 하는 현장으로 향했다.

데이비스의 알몸 유세 현장에 몰려든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앞서 데이비스는 공공장소에서의 알몸 노출로 두 차례 체포된 바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흰색 속옷에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만 착용한 채 기타를 연주해 유명세를 탄 인물로, 이곳의 '관광 명물'로 통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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