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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윤형빈? 다시 개그 전성기 노린다

입력 | 2014-08-09 06:55:00

개그맨 윤형빈. 동아닷컴DB


2월 종합격투기 선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개그맨 윤형빈이 이번에는 본업인 개그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노린다.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살아있네’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올랐던 윤형빈은 약 1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의 새 코너로 돌아왔다. 3일 방송된 2014 ‘코미디 빅리그’ 3쿼터에서 그는 개그맨 김영민과 함께 가요계의 표절을 꼬집은 음악개그 ‘비겁한 형제’를 선보였다.

과거 풍자 개그 캐릭터인 ‘왕비호’로 사랑 받았던 윤형빈은 ‘비겁한 형제’에서는 다른 노래에서 두 마디 이상을 베끼면 표절이라는 기준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히트곡들을 짜깁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무대에서 선보이는 개그는 1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윤형빈은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 중인 부산 ‘윤형빈 소극장’에서 꾸준히 새로운 개그를 준비해 왔다.

2011년 문을 열어 부산 유일의 개그 전용 극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형빈 소극장’에서 윤형빈은 후배 개그맨들과 공연을 준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써왔다. 이달 29일 열리는 제 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코미디 빅리그’ 관계자는 “첫 방송에서 좋은 호응을 얻은 덕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의가 가득 차 있다”면서 “‘개그콘서트’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던 김영민과 함께 가장 잘 하는 개그 소재로 컴백해 제작진 역시 새 시즌에 반란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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