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오픈 3차 연장 끝 초대 챔프에 마지막 홀 쉬운 퍼팅 놓쳐 동타 허용… 연장 1차전 김보경 실수로 기사회생 3차서 2.5m 버디 퍼트로 감격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이정민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주니어 시절 유망주로 꼽힌 이정민은 2012년 11월 서울경제오픈 이후 21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올 들어 3개 대회 연속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이정민은 연예인 성유리의 남자친구로 화제를 뿌린 안성현 코치에게서 스윙 교정을 받은 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드는 상승세 끝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정민은 “드라이버에서 확실한 페이드 구질을 만들려고 자연스러운 몸통 회전을 반복 연습했고 아이언은 공이 많이 튀는 걸 막으려고 임팩트 때 힘을 빼는 데 신경 썼다”고 했다. 상금 선두 김효주는 공동 18위(1언더파 218타). 신인왕을 다투는 고진영 김민선 백규정은 나란히 공동 8위(4언더파 215타)로 마쳤다.
한편 이날 유성CC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1회 매일유업오픈에서는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중곤(22)이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둔 황중곤은 KGT 첫 우승과 함께 상금 6000만 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