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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10여석 성당서 미화원과 한국 첫 미사

입력 | 2014-08-12 03:00:00

[교황 방한 D-2]14일 교황청대사관 직원 격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입국한 뒤 개인미사를 올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주한교황청대사관의 작은 성당. 뉴시스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미사에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청대사관의 시설관리인과 환경미화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평소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서도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직원들까지도 세심하게 챙겨왔다”며 “이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포함해 대사관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방준위에 따르면 교황은 14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뒤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 시간을 갖는다. 비공개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집전하는 첫 미사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교황문장이 새겨진 교황묵주를 선물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줄곧 교황궁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생활하며 환경미화원, 정원사, 경비원 등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미사를 보고 있다.

18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229개 본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장들도 초청받았다. 교황의 이번 방한 때 바티칸 평신도 직원들도 함께 교황 전용기를 타고 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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