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마포에 내 발길 안 닿은 곳이 없을 듯해요. 발길마다 신뢰를 심어왔기 때문에 다시 일할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민선 6기에는 마포구가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숙원사업이었던 마포중앙도서관 겸 청소년교육센터를 준공한다. 성산1동 옛 마포구청 터에 발전소 지원금 13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03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 20만 권이 채워질 마포중앙도서관과 함께 특기적성과 진로 체험, 자기주도학습, 영어교육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 교육센터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7414m² 규모로 들어선다.
안전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마포구가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전국 1위를 하고,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난 배경이다.
“197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산업재해를 많이 봤어요. 사람보다 물질만 좇는 발전의 폐해라고 봐요. 사고는 막을 수 없어도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어요.”
박 구청장은 지난 임기 동안 망원, 연남, 성산동 저지대 침수 예방사업을 위해 지하에 대형 통수로를 설치하고 아현, 망원 지역의 하수관로도 손봤다. 상습 침수 지역이었던 이곳들은 이제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다. 그는 “민선 6기에는 재난안전대응 민관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주민안전 종합대책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재난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자녀안심등하교 서비스를 시작하고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공시설 문턱을 제거해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돕는 계획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