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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성동구 금호-옥수지역에 인문계高 1곳 신설

입력 | 2014-08-12 03:00:00

학교 부족에 학생 17% 다른 區통학… 24개 학급 660명 2017년 개교키로




서울 성동구 금호·옥수 지역에 ‘금호고등학교’가 2017년 개교한다. 이 지역은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섰지만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 왔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개교는 30년 넘은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금호고는 금호 제15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내인 금호동1가에 들어선다. 특수학급 3개를 포함해 24개 학급에 660여 명을 모집한다.

금호1·2·3·4동과 옥수동에는 고등학생 2256명이 거주한다. 이 가운데 400명(17%)은 중구 장충고 성동고, 용산구 오산고, 강남구 구정고 등 다른 구 학교를 다녀야 했다. 성동구는 인문계고가 5곳으로 다른 자치구 평균 9곳보다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학생 수가 학교 신설 기준에 못 미치고 학교가 들어서기에 터가 좁다는 이유로 학교 신설 승인이 쉽게 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금호·옥수지역 일반계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부, 교육청과 협의하는 한편으로 학교 터를 추가로 확보해 결실을 이뤘다.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학급당 23명이라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