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곳서 37곳으로 확대키로… 시간당 1000∼2000원 비용도 저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는데 아이 맡길 곳이 없다면?’
서울시의 ‘시간제 보육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11일 “지난해 11곳에서 첫선을 보인 ‘시간제 보육시설’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올해 시설을 37곳으로 늘려 3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국공립 어린이집에 마련되는 ‘시간제 보육시설’은 잠깐씩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이용자는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기면 된다. 아이는 건물 내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담 교사의 지도를 받는다. 이용료가 저렴하다. 전업주부는 시간당 1000원, 맞벌이형 가구(맞벌이 가구, 한부모 취업 가구, 장기입원 사유 등)는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기존에는 6∼36개월의 아이만 맡길 수 있었지만 올 11월부터는 만 3∼5세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설 5곳이 신설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