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함께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28사단 소속 A 상병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24분경 자신의 집인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같은 중대 B 상병과 함께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 상병은 B급 관심병사,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각각 분류됐으며 두 사람은 인성검사에서 자살예측 판정이 나 상담관들과 면담을 거쳐 여러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B 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긴 말씀 안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두 사람이 근무한 28사단에 대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8사단은 지난 4월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 끝에 숨진 윤 모(22) 일병이 속한 사단이기도 하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자꾸 왜이러나”,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또 가혹행위?”, “28사단 큰일이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