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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실적 현대重, 구원투수에 최길선 前사장

입력 | 2014-08-13 03:00:00

조선해양플랜트 총괄회장 선임




현대중공업은 12일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사장(68·사진)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2분기에 1조 원대의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실시한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최 신임 회장은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9년까지 37년간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 초대형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최초 육상건조, 세계 최초의 T독 완공 등 수많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기록을 만들어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세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재임 기간에 3개사를 세계 5대 조선업체(생산능력 기준)로 육성하는 한편 1995년부터 15년간 무쟁의 노사협력을 이끌어냈다. 1977년 석탑산업훈장을, 2009년 인촌상을 수상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