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손잡고 서울에 혁신센터 설립
세계 2위 통신장비기업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화웨이는 지난달 30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서울모바일혁신센터(MIC)’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동통신 기지국에 들어가는 장비나 기업용 네트워크 서버 등도 만든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2013년 1분기부터 LG전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여 왔던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저가폰 등 보급형 단말기 시장에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화웨이가 LG유플러스를 통해 곧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화웨이는 최근 LG유플러스의 국내 2.6GHz 대역망을 통해 스마트폰 네트워크 안정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