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규모 촉각
새누리당이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지난달 14일 김무성 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당무감사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혁신 작업으로 풀이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원협의회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당의 지침사항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당협위원장이 지역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대표 선출 뒤 첫 당무감사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자칫 불공정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네 편, 내 편을 떠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정한 감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당무감사를 명분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교체하면서 친정 체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당무감사라고는 하지만 7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당협위원장들은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