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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인수… 사물인터넷 사업에 가속도

입력 | 2014-08-16 03:00:00


삼성전자는 15일 미국의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관련 기업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IoT 구축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 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전자제품과 8000개 이상의 앱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OIC)’ 소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싱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2억 달러(약 2043억 원)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활가전, PC 등 대부분의 완성 전자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스마트홈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oT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고,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스가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스마트싱스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IoT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