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려인 통일대장정]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사진)는 16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고려인 대장정 환영식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번 행사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러시아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행사의 성공을 위해 러시아 정부 내에 특별위원회까지 설치했다”고 밝혔다.
남한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들이 이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주재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행사가 성사되도록 만든 숨은 공로자의 하나가 러시아 정부다. 당초 외국인의 군사분계선(MDL) 통과에 부정적이었던 북한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설득에 협조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도라산=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