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도전만에 롯데전서 번복 성공
3루주자 득점인정, 이 점수가 결승점

프로야구 두산 응원가 ‘해냈다! 두산!’ 노랫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두산이 7전 8기 끝에 심판 합의판정을 통해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것. 두산 송일수 감독은 17일 경기 전까지 합의판정을 가장 많이(7번) 요청한 감독이었지만 단 한 차례도 판정을 바꾸지는 못했었다.
송 감독은 롯데와 3-3으로 맞선 17일 잠실 경기 5회말 2사 3루서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보다 타자 주자 칸투가 1루에 빨리 도착했다는 어필이었다. 중계 화면 확인 결과 세이프가 맞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