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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의대가 없는 지역이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텃밭에서 승리하며 금의환향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역점 공약으로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를 내세웠다.
두 거물의 자존심 대결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이정현 최고위원은 18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전남 동부권은 전남 제조업의 거의 7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공단이 많다. 인구 또한 그쪽이 훨씬 많이 살고 있다"며 순천 유치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목포는 섬들이 많아서 섬에 사는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사람들이 이송 중에 또 목포에 나와서 광주 대학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많은 불상사가 난다" 며 목포에 의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내가 이정현 의원하고 싸울 군번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도 가깝다"면서도 "(이정현 의원이)'호남 의원들이 혼날거다 자기가 열심히 할 테니까'그러는데, 아무리 다른 당이지만 그런 말씀은 하시는게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