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뮤지컬의 만남을 테마로 한 특별공연 ‘박칼린의 주크박스 콘서트(위)와 시와 인디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리는 에버랜드 ’별빛요정의 비밀정원‘. 사진제공|에버랜드
23일 시 콘서트·30일 박칼린의 주크박스 콘서트
서서히 저물어가는 여름의 정취를 한밤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문학 프로그램이 테마파크와 만났다. 에버랜드는 여름밤 파크의 아름다운 정경을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문학을 테마로 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 오후 6시부터 ‘별빛요정의 비밀정원’에서는 2시간 동안 ‘시(詩) 콘서트’가 열린다. 시인 나희덕, 장석남 등이 참석해 여름밤을 주제로 한 시를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다. 관객들이 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시 낭송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시 콘서트’가 열리는 별빛요정의 비밀정원에서는 아카펠라 보컬과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는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거리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펼치는 즉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문학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는 당일 에버랜드를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9월에도 소설가의 특강과 아티스트의 공연이 어우러진 ‘어쿠스틱 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