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인사영입 난항… 계파갈등 겹쳐 혁신위 20일 출범 사실상 물건너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늦어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 작업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궐선거 패배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대대적인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국 최대 현안인 세월호 특별법에 발목을 잡혀 혁신의 첫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20일 비대위 격인 ‘국민공감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20일 출범은 물 건너갔다. 혁신위 출범은 이달 말 정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혁신위를 출범시키더라도 이후 혁신 작업이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당내 강경파들이 사안마다 집단행동을 하는 어수선한 상황인 데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이 빡빡해 혁신 작업에 다걸기(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 당의 최대 고질병은 계파 갈등”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혁신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갈래갈래 쪼개져 있는 계파를 얼마만큼 아우를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