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연
이혼사유로 흔히 거론되는 '성격차이'. 그만큼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의 성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남녀 10명 중 4명이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은 '성격'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 리서치전문회사 오픈서베이가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41%는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이 '성격'이라고 답했다. 성격은 나이, 외모, 학벌, 경제력, 직업, 가정환경, 건강 등 다양한 조건을 제치고 1순위에 올랐다. 뒤이어 2순위는 응답자 22%가 선택한 '가치관'. 삶의 태도가 결혼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가연의 노애숙 팀장은 "흔히 경제력부터 직업의 안정성, 가정환경까지 본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변의 가치는 인성이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인지 또 나와 삶의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인지는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큰 판단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 팀장은 "대체로 남성들은 여성의 아름다운 외모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편이고 여성들은 남성의 경제력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