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앞바다 ‘보름달물해파리’떼 출몰로 어민 큰 피해 무안선 식용 ‘숲뿌리해파리’ 잡아 中수출… 새 소득원
전남 고흥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기승을 부려 어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태식 고흥 새우조망협회장(53)은 21일 “보름달물해파리가 제거(구제)그물에 들어와도 잘리지 않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며 “어민들은 6월부터 조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고흥지역 어민들은 보름달물해파리가 너무 많아 참장어, 전어, 새우, 병어, 잡어 잡는 것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어민 김모 씨(58)는 “올해는 해파리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많이 출현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