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자와 만남서 방한소감 밝혀 ‘모나미 헌정펜’ 바티칸박물관 전시… 쏘울 판매량 한달새 63% 껑충
문구업체 모나미가 교황 방한 기념으로 선물한 볼펜이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된다. 사진은 헌정 펜 ‘153피셔맨(Fisherman)’. 모나미 제공
교황은 이날 “형제인 한국의 주교들과 대통령, 공직자들과 저의 방문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한국 방문의 의미를 ‘기억, 희망, 증언’의 세 단어로 요약했다. 교황은 “한국 국민은 열심히 일하고 규율과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이고 선조에게 받은 힘을 지속해 가는 사람들”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결과로 고통 받는 한국의 모든 자녀들이 형제애와 화해의 여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구업체 모나미가 교황 방한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헌정 펜 ‘153피셔맨(Fisherman)’이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된다. 이 볼펜은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 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성경 구절을 토대로 물고기를 낚는 어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교황이 방한 중에 탔던 기아자동차 쏘울의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14일 교황 방문을 앞둔 시점부터 교황이 출국한 다음 날까지 이 차량의 하루 평균 계약대수는 32.5대로 지난달의 20대보다 62.5% 증가했다. 특히 여름휴가로 비수기였던 1∼8일 영업일수 6일간 하루 평균 18.3대가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쏘울의 월평균 판매량은 391대지만 이미 이달 19일 기준으로 305대가 계약돼 월평균 판매량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갑식 dunanworld@donga.com
김성모·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