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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3개월만에… 쁘라윳 육참총장 태국 총리에 선출

입력 | 2014-08-22 03:00:00


올 5월 태국의 군부 쿠데타를 이끈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60·사진)이 29대 총리로 선출됐다. 21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이날 오전 쁘라윳 참모총장을 단독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94명 가운데 찬성 191명, 반대 0명, 기권 3명으로 총리로 선출했다. 표결은 구두로 찬반을 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NLA 의장과 두 명의 부의장이 기권했다. 총리 후보 지명부터 표결 결과 발표까지는 4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내년 10월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까지 한시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이로써 쁘라윳 참모총장은 3대 권력기관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그는 육군참모총장직과 군부가 수립한 통치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직도 함께 맡고 있다. 한편 과도정부는 35명의 각료로 구성되며 다음 달에 출범할 예정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