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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지검장, CCTV 일치에 혐의 인정…“죽고 싶은 심정”

입력 | 2014-08-22 15:09:00


‘김수창 CCTV 일치’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열흘 만에 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결백을 주장했던 김수창 전 지검장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에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오후 김수창 전 지검장 담당 변호인인 문성윤 변호사는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김수창 전 지검장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문 변호사를 통해 “이 건으로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나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 살펴주길 바란다”며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사람이 김수창 전 지검장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통해 확인했으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제주시 중앙로 7차선 도로변 일대에서 확보된 CCTV 8대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100∼200m 떨어진 곳을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한 CCTV 영상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수창 CCTV 일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수창 CCTV 일치, 부인하더니 어떻게 된 거야?” , “김수창 CCTV 일치, 진짜 창피하겠다” , “김수창 CCTV 일치, 가족들만 안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2분께부터 같은날 오후 11시52분까지 약 20분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5회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