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열흘 만에 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결백을 주장했던 김수창 전 지검장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에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문 변호사를 통해 “이 건으로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나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 살펴주길 바란다”며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사람이 김수창 전 지검장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통해 확인했으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제주시 중앙로 7차선 도로변 일대에서 확보된 CCTV 8대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100∼200m 떨어진 곳을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한 CCTV 영상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2분께부터 같은날 오후 11시52분까지 약 20분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5회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