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22일 단식 40일째 병원으로 이송된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위헌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새정치연합에서는 오늘 오전 다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이 단식 중인 김영오 씨를 5분만 만나면 이 문제가 다 해결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김영오 씨는 입원한 상태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대통령에게) 김영오 씨를 만나달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입법권이 국회에 있다는 권력분립의 헌법 정신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오는 26일부터 실시키로 여야가 합의한 분리 국정감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야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전 의원의 80%가 (분리 국감 실시를) 반대한다는 내부적 결론이 내려졌다고 알리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당겨 세월호 사건을 문제 삼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이제 와 안 하겠다고 하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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