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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자취 감춘 라이베리아인 2명 신병 확보…에볼라 증세 있나?

입력 | 2014-08-22 21:14:00

라이베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사진=YTN


부산 에볼라

보건당국이 국내에 입국한 뒤 자취를 감춘 라이베리아인 2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베리아는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국가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행방이 확인이 안 되던 라이베리아인 2명에 대한 신병을 이날 오후 4시께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 선박업체의 초청으로 한국에 들어 온 선박기술자로 한 명은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에서 사라졌고, 나머지 1명은 1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연락을 끊었다.

두 사람 모두 입국 검역과정에서 발열 등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정상적으로 입국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1일간은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아야 하는데 행방불명돼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발열 등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두 사람을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번 달 18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2473명, 사망자는 1350명이 발생했다.

17~18일 이틀 동안 확인된 추가 환자는 221명이며 사망자는 106명이다. 특히 라이베리아에서만 126명의 환자와 9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가장 빠른 속도로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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