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한 뒤 행방불명됐던 에볼라 발병국 라이베리아 국적의 남성 두 명의 소재가 확인됐다. 이들은 국내 업체로부터 산업연수생 초청을 받아 각각 11일, 13일 입국했지만 회사와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춰 에볼라 출혈열 추적관리를 받지 않은 채 22일까지 체류해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이들은 현재 발열 등 이상증세가 없다”며 “추적관리 기간(입국일부터 21일)이 종료될 때까지 격리시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인 A 씨는 11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가 부산에서 사라져 추적관리를 받지 못했다. 13일 같은 국적의 산업연수생이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했지만 마찬가지로 부산에서 행방을 감췄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