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 참석
온누리상품권으로 18만원어치 구입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2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입한 뒤 계산하고 있다. 취임 후 세 번째로 부산을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미역, 다시마, 멸치 등 수산물 18만5000원어치를 전통시장 활성화 목적으로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으로 샀다.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지상 63층 규모의 BIFC에는 부산 동구에 있던 한국거래소와 서울에서 옮기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 6곳이 입주한다. BIFC 준공 이후 해양금융종합센터와 선박금융회사 등이 순차적으로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설립된다. 선박금융이 활성화하면 부산 지역에 1조564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간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싹이 트면 순식간에 자라나 숲을 이룬다”며 “10여 년간 금융 중심지로 기반을 다져온 부산이 모죽처럼 성장해 부산과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자갈치시장을 찾은 건 대선후보 시절인 201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을 글로벌 수산 관광명소로 재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올해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예산이 4억 원 배정됐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