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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옛 문화재 한자리에 모았어요”

입력 | 2014-08-25 03:00:00

고인쇄박물관 통합청주시 특별전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해 2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근현대인쇄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의 문화재’ 특별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주용두사지철당간 등 국보 3점, 기축명아미타불상 등 보물 19점, 청주 상당산성 등 사적 및 천연기념물 24건,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등 유형문화재 91점이 실물,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전시된다.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의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고 유물 실물과 사진 등을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보존가치가 높은 청주의 유무형 지정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아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청주가 삼국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 중심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의 지정문화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두 160점. 이는 충청북도의 지정문화재 745점 가운데 20% 정도를 차지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가 인쇄된 흥덕사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쇠북)가 발견되면서 절터가 처음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043-201-4297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