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고창현. 사진제공|울산현대축구단
1개월 만에 선발 출장 상주전 2골 폭발
“날씨 선선해져 뛸 만해” 주전경쟁 불씨
울산현대 미드필더 고창현(31·사진)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그는 2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상주상무와의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울산이 여름이적시장에서 용병을 대거 영입해 설 자리를 잃었지만, 지난달 29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선발 출장해 인상적 활약으로 주전경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고창현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무릎인대부상을 입은 용병 반데르 대신 왼쪽 미드필더를 맡아 전반 22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결승골을 뽑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는 카사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고)창현이를 믿고 있었는데 중거리슛으로 골이 나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만족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