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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4-08-25 06:40:00


최대어 김민우-황대인 누구 품에 안길까?
대상자 789명…경쟁률 7.7대1 운명의 날
김재윤 안태경 장필준 등 해외파 대거참여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야구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이 25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내년 시즌 1군 리그에 참가하는 kt를 비롯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미래의 동량을 선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

● 취업경쟁률 7.7대 1

2015년 신인 2차지명 대상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789명이다. 신생팀 kt를 포함해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kt 특별지명 3명까지 포함해 총 103명의 선수가 새롭게 내년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다. 결과적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취업경쟁률은 약 7.7대 1이다.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되는 이번 신인 2차지명은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으로 10라운드까지 ‘ㄹ’자 형태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하위 한화가 1라운드 우선권(1번)을 갖고, KIA(2번)~NC(3번)~SK(4번)~롯데(5번)~넥센(6번)~LG(7번)~두산(8번)~삼성(9번) 순으로 지명한다. 이어 지난 6월 이미 2장의 신인 우선지명을 통해 동의대 홍성무와 청주고 주권을 선택한 바 있는 kt가 1라운드 마지막 순번(10번)으로 나서게 된다.

1라운드 종료 후 kt는 신생팀 전력보강을 위한 혜택으로 3명(11~13번)의 선수를 특별지명할 수 있다. 그리고 1라운드 역순으로 2라운드 첫 번째(14번) 지명권을 가지게 된다. kt로서는 10번부터 14번까지 5명의 알짜선수를 연이어 선택할 수 있어 이 부분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다.

● 최대어는 누구? 해외파도 대거 참가

이번 2차지명 대상자 중에서는 용마고 투수 김민우가 최대어로 꼽힌다. 2학년 때 유급을 해 4년간 고교를 다녔기 때문에 규정상 1차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돼 2차지명으로 흘러나왔다. 186cm의 장신에 14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져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청룡기에서 혼자 4승을 거둔 충암고 우완투수 조한욱도 큰 키(187cm)에 강속구(최구구속 147km)를 보유해 앞선 순위에서 지목될 투수로 꼽히고 있다. 좌완투수 중에서는 올해는 다소 부진했지만 울산공고 구창모, 체격은 작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단국대 이창재가 상위 순번에서 지목될 재목이다. 야수 중에서는 경기고 3루수 황대인이 최대어로 평가 받는다. 한화 송진우 코치의 아들인 천안북일고 1루수 송우현의 행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명 대상자 중에서 고졸과 대졸 예정자 외에도 국내 무대 복귀를 꿈꾸고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주목된다. 휘문고 시절 청소년대표를 지낸 뒤 2008년 애리조나와 계약한 포수 김재윤(24)을 비롯해 2007년 부산고 시절 화랑대기 우수투수상을 받은 뒤 2008년 텍사스에 입단한 안태경(24), 천안북일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던 장필준(26·전 LA 에인절스) 등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선수들이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소속으로, 일본 유학시절 드래프트를 통해 히로시마 카프에 지명 받았던 신성현 등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각 팀들은 고교 시절의 명성보다는 한동안 야구를 그만둔 상태여서 현재 몸 상태와 기량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 왔다. 누가 어떤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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