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개국 초청대회 담금질
초청대회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130km 떨어진 휴양도시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6∼28일 3일 동안 체코 캐나다 세르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4위의 체코와 9위의 캐나다는 한국(11위)보다 실력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신장에서 우세한 세 팀과의 경기는 인천 대회를 앞둔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기 메달을 다툴 중국과 대만 대표팀에 장신 선수가 유독 많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원화돼 아시아경기와 터키 세계여자농구선수권(9월 27일∼10월 5일)을 준비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43·사진)이 이끄는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에이스를 집중 배치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1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사라진 금메달을 반드시 찾고 말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아시아경기 남녀 동반 1위를 꿈꾸는 한국 농구. 이번 초청대회는 이를 위한 전술과 전략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금메달을 향한 위성우호의 마지막 담금질이 시작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