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골 폭발… 3경기 연속 득점… 25일 축구대표팀 재승선 유력
이동국(35·전북)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안방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그림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주용의 긴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올 시즌 11골로 이종호(9골·전남)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렸다.
비록 팀이 1-2로 지긴 했지만 이동국이 이날 보여준 골과 플레이는 전성기 못지않았다. 올 시즌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이동국은 1년 3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가 유력하다. 9월 베네수엘라전과 우루과이전 등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5일 발표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성남은 24일 수원과의 방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9가 된 성남은 경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