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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동국 보면 안 뽑을 수 없지…11호골 폭발

입력 | 2014-08-25 03:00:00

11호골 폭발… 3경기 연속 득점… 25일 축구대표팀 재승선 유력




더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충분했다.

이동국(35·전북)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안방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그림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주용의 긴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올 시즌 11골로 이종호(9골·전남)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렸다.

비록 팀이 1-2로 지긴 했지만 이동국이 이날 보여준 골과 플레이는 전성기 못지않았다. 올 시즌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이동국은 1년 3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가 유력하다. 9월 베네수엘라전과 우루과이전 등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5일 발표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노장인 35세 공격수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울 기세다. 현역 시절 국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의 절묘한 골 감각과 전방의 연계 플레이를 볼 때 전성기보다 더 나은 활약상을 펼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남은 24일 수원과의 방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9가 된 성남은 경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