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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상장 우량주 거래 ‘K-OTC’ 개장

입력 | 2014-08-26 03:00:00


삼성SDS 등 비상장 우량주를 거래할 수 있는 장외주식시장 ‘K-OTC’(www.k-otc.or.kr)가 25일 개장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정부당국과 증권업계 관계자, K-OTC시장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OTC시장은 비상장 주식을 좀 더 편리하고 투명하게 거래하기 위해 기존 프리보드를 전면 개편해 개설한 장외주식시장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거래 상대방과 일대일로 거래를 해야 했다.

삼성SDS, 포스코건설, SK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투자증권, LS전선 등 신규 지정된 56개사는 1부 지정기업부에서, 기존 프리보드 시장에서 거래된 48개사는 1부 등록기업부에서 거래된다.

증권사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전화, 컴퓨터 등을 이용해 매매 주문을 내면 된다. 이미 증권계좌를 갖고 있다면 기존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가 고지하는 비상장 주식 투자위험성 등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주문을 낼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다음 달 K-OTC 시장 지정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든 장외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2부 시장(호가게시판)은 내년 초 개장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