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재고 관리 부실한 탓”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오비맥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맥주가 산화했을 때 나는 ‘산화취’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식약처가 오비맥주 공장의 제조 단계를 정밀 조사한 결과 카스맥주는 다른 주류회사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음에도 유통 과정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용존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할 가능성이 커 산화취가 나기 쉬우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오비맥주 측은 올해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해 재고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