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년드림대학 평가] 최우수대학 10곳 ‘눈에 띄는 강점’
올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곳 중에서는 지난해 청년드림대학 평가 결과에 자극을 받아 더 노력했다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우수대학 또는 후보대학이었다가 올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5곳은 특히 열정과 자부심이 넘쳤다.
○ 새로운 최우수대학들
이 대학들을 들여다보면 치열한 고민과 남다른 역동성이 느껴진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받아들자마자 서교일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수와 직원이 똘똘 뭉쳐 신발끈을 다시 묶었다. 우수대학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순천향대의 평가 결과서를 꼼꼼히 분석해 강점은 더 강하게,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9개 평가 항목 중 자아진로탐색 지원, 직업체험기회 지원에서 1위, 경력설계 지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동문’과 ‘해외’라는 키워드를 엮어 성공을 거뒀다. 2006년부터 미주 지역 인하대 동문 기업들과 연계해 재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주면서 취업 문호를 넓히고 있다. 한 학기 동안 매달 600∼1600달러를 지원하고 학점까지 인정해주는 조건이었다. 지난해 재학생 7명이 해외 인턴 경험을 쌓고 국내 유수 대기업과 금융권 등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충북대는 국립대 가운데서 유일하게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자아진로탐색 지원과 취업기회 정보 항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교직원들이 지역 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발 빠르게 변화한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양대는 자아진로탐색 지원과 직업체험기회 지원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창업을 위한 금융·재무 지원 분야가 독보적이었다. ‘정부지원금 시책 설명회’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창업은 물론이고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재무 지원 방안까지 알려줌으로써 구체적으로 창업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 2년 연속 최우수대학들
순천향대 글로벌창업 지원 청년드림 최우수대학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변화를 주도한 대학들이다. 7월 재학생 90명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보내 글로벌창업마케팅을 배워 오도록 지원한 순천향대에서 학생들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4학기 제도로 강도 높은 취업 및 창업 지원을 하고 있는 우송대는 올해도 9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자랑했다. 학생들이 소규모로 그룹을 이뤄 워크숍 형태로 자신의 특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정 프로그램이 끝나도 지속적으로 취업지원팀을 찾아 진로 개발에 도움을 얻는 분위기다.
고려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아진로탐색 지원, 졸업생-재학생 연계 정보 지원 항목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일대일로 상담을 제공하는 ‘커리어상담서비스’는 2011년 도입 첫해 269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지난해 2035명으로 급증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매우 높아 상담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서강대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설계해 1, 2학년을 위한 ‘스타트업’, 3학년을 위한 ‘점프업’, 4학년을 위한 ‘메이크업’으로 세분했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 연계도 활발해 대기업 외국계기업 공기업 등 기업별로 연결하는 ‘잡카페 이벤트’, 변리사 컨설턴트 등 전문직역별로 연결하는 ‘서강커리어멘토링’의 만족도가 높다.
서울시립대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1박 2일 캠프, 진로워크숍 등을 통해 저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진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올해도 빛을 발했다. 3단계로 구성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80.4%(서울시립대 평균 63.1%)였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헌진 산업부 차장(청년드림센터 팀장)
▽팀원
김희균 차장(정책사회부)
이은택 전주영 임현석(정책사회부)
정세진(산업부) 강버들 기자(채널A 사회부)
박수열 매니저(청년드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