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귀농·귀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정한 자연환경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귀농교육을 받은 305명 가운데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를 선택한 이유로 ‘자연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42.9%를 차지했다. 이어 ‘관광 등 농업과 연계한 활동에 유리해서’가 23.3%였다.
귀농을 결정한 배경으로 ‘추구하는 이상을 위해서’가 33.4%로 가장 많았고 ‘퇴직 후 여생’(21.2%) ‘자신과 가족 건강’(12.7%) 순이었다. 재배하고 싶은 농작물은 감귤 37.6%, 시설작물 25.4%, 밭작물 16.9%였다. 귀농 자금은 퇴직금 41.3%, 자산 처분 22.2%, 정부 융자 15.9% 등이었다. 투자 규모는 1억∼2억 원 미만이 29.1%였고, 2억∼3억 원 미만 16.4%, 1억 원 미만 11.1% 순이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귀농인들은 감귤 재배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서는 농촌관광을 겸한 체험형 민박 분야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