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사진= 채널A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이 최근까지도 국내에 밀반입 돼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6만 6149정)이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데,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피부미용, 기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식약청 검사 결과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소문과 달리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됐다.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최근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1kg에 25만원, 30~50정에 6만~9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명재 의원은 “인육캡슐을 복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아 한다”고 말했다.
인육캡슐 밀반입.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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