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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朴 대통령, 불난 집에서 호떡 굽는 몰염치”

입력 | 2014-08-26 14:19:00


사진=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동료 의원 4명과 엿새째 단식 중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자갈치 시장 방문에 대해 "불난 집에서 호떡 굽는 몰염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의 최대 현안인 세월호 특별법을 제쳐놓고 민생현안을 앞세우며 자갈치 시장과 선수촌을 방문하고 있는 것은 불난 집에서 호떡 굽는 몰염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25일 서울 태릉 선수촌을 각각 방문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수일 째 유가족들이 청와대 근처 길바닥에서 처연히 앉아 애타게 면담을 요청하고 들불처럼 번지는 단식의 행렬에도 요지부동"이라며 "가히 불통의 여왕답다"고 꼬집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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