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최현태(오른쪽). 스포츠동아DB
손 “황새(포항 황선홍 감독)가 독수리(서울 최용수 감독)보다 높게 날 것”
최 “독수리가 황새보다 더 높이 날아…독수리가 멋있고 좋아 보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양 팀 감독과 선수 1명씩이 참석했다. 관례대로 원정팀 포항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포항 선수대표로 참가한 손준호(22)는 결전 의지를 담아 서울에 ‘선공’을 가했다.
손준호는 “홈에서 열린 1차전(20일)에서 비겨 2차전은 꼭 무실점으로 승리하도록 하겠다. 팀에 경험 많은 형들이 있고, 우리 팀은 토너먼트대회에서 강했다. 내일은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이 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옆에 앉아 있던 포항 황선홍 감독은 씩 웃었다. 황새는 황 감독, 독수리는 서울 최용수 감독의 별명이다. 손준호가 스승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