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험장 3만5000m²에 만발… 포토존 만들어 관람객에 추억 선물
최근 전남 순천시 풍덕·오천동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정원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순천만정원 방문객 170만 명
전남 순천시는 4월 20일 재개장한 순천만정원에 관람객 170만 명이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순천만정원이 가족 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순천만정원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딱 좋다. 정원 내 생태체험장 인근 나눔숲 3만5000m²에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코스모스 꽃밭 주변에는 꽃마차가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코스모스 꽃밭은 10월 초까지 활짝 피어 추석연휴를 즐기거나 가을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순천만정원 주변 물 억새밭도 10월부터 은빛 물결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는 추석연휴 동안 순천만정원에서 각종 전통놀이를 재현할 계획이다. 호수정원 한방체험관 생태체험관 등에서 연날리기 떡메치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각종 예술 공연과 야생동물 체험도 펼쳐진다.
○ 국가 정원 1호 지정 소망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오가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차(PRT) 스카이큐브도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다. 스카이큐브의 운행 구간은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만까지 4.6km로 운행시간은 12분이다. 현재 8인승 차량 40대를 운행하고 있다. 스카이큐브는 전기로 운행되는 청정 교통수단으로 생태보고 순천만에 걸맞는다는 평을 듣는다. 스카이큐브가 전국적인 명물로 자리 잡으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늘고 숙박 음식점 영업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안효상 순천시 순천만기획과장은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관리, 운영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능해져 국민적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