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 구청장은 오랜 행정 경험과 경력을 앞세워 지역 경제부터 되살릴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지역 경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대로 된 중견기업, 대학, 쇼핑몰 하나 없었어요. 외부 투자를 이끌어내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활기도 불어넣어야 해요.”
우선 하루 10만 명이 오가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과 망우역에 민간 투자를 받아 초고층 복합건물과 청량리역 같은 복합문화역사로 개발할 생각이다. 여기에 문화·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멀티플렉스,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입점시켜 강북지역의 문화·쇼핑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 공해 없는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현재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2만 m² 규모의 신내동 대학원대학교 터와 남양주로 이전 예정인 신내 차량기지, 양원지구가 대상이다. 나 구청장은 중랑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원사업도 꾸준히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도심 진입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내동∼청량리 간 면목선 경전철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경춘선 신내 환승역을 복선화해 중랑구를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만들 생각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