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 삼성 연구진과 ‘인체 영향’ 분석
“의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소비자로서 늘 궁금했던 주제였어요. 요즘 냉장고 기술이 많이 발전해 단순히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음식의 신선도까지 좌우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냉장고를 볼 때 용량이나 절전 기술 같은 기계적 성능만 이야기하잖아요. 냉장고와 식품, 그리고 인간의 건강에 대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었어요.” (강 교수)
연구팀은 3월부터 연구를 설계하고 실험에 착수했다. 한국인이 주로 냉장 보관하는 식품을 채소류, 과일류, 육류, 어류 등으로 분류한 뒤 이를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비슷한 용량 및 가격대의 냉장고 10여 대에 나눠 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최근 이 가운데 체리와 팽이버섯, 상추 등 채소·과일류에 대한 실험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강 교수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원인으로 셰프컬렉션의 미세 정온 기술을 꼽았다.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설정해두면 일반적으로 약간의 온도 편차가 생기게 되는데 일반 2도어 냉장고는 그 편차가 ±3도,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는 1.5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미세 정온 기술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은 ±0.5도 이하에서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다.
박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정온 기능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세계적 셰프들이 하나같이 주문했던 기능이기도 하다”며 “같은 생선이나 같은 고기도 어떤 온도에서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은 물론이고 영양가에도 큰 차이가 난다는 셰프들의 노하우가 실제 실험 결과로 나타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 미세 정온 기술 ::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미리 설정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 일반적으로 냉장고 온도 편차는 최대 ±3도까지 되는데 셰프컬렉션은 이 기술을 통해 ±0.5로 온도 편차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