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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회장 “MCM 매출, 2020년까지 2조원 달성”

입력 | 2014-08-29 03:00:00

‘글로벌 전략’… “매장수 450여개로 늘리고 日 패션브랜드 인수 추진”




패션 브랜드인 MCM은 28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신사옥 1층에 갤러리 콘셉트 매장인 ‘MCM 쿤스트할레’를 오픈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MCM을 2020년까지 매출 2조 원 브랜드로 키우고, 매장 수도 300여 개에서 450여 개로 늘리겠습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58·사진)이 패션 브랜드 ‘MCM’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MCM은 성주그룹이 2005년 인수한 독일 패션 브랜드로 올해 국내외에서 6000억∼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성주그룹 신사옥에서 열린 ‘MCM 글로벌 비전’ 행사에 참석해 MCM과 성주그룹의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MC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은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에 태어난, 21세기의 주역이 되는 세대)를 겨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가 백팩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모두 성공을 의심했지만, 백팩에 익숙한 ‘21세기 노마드(이동이 잦은 유목민)족’에게 큰 사랑을 받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며 젊은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패션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