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여성 절반이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노인의 절반 이상은 경제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도내 여성 50.1%가 노후생활비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여성보다 조금 적은 44.5%였다. 노후생활비 대책을 세우지 못한 이유로 여성들은 ‘준비 능력 부족’(42.3%) ‘생활비 준비 생각 안함’(23.3%) ‘앞으로 계획 중’(17.3%) ‘자녀에게 의지’(16.3%) 순이었다. 자녀에게 의지하겠다는 답은 남성 노인(6.4%)에 비해 9.9%포인트 높았다.
노후생활비 대책을 마련한 여성은 그 방법으로 국민연금 47.5%, 보험 20.7%, 사적연금 13.9%, 공적연금 11% 순이었다. 남성은 국민연금 52.4%, 보험 16.1%, 공적연금 13.1%, 사적연금 11.6%였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