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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팬들 DVD 제작 추진

입력 | 2014-08-29 06:55:00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사진제공|MBC


2000장 목표 제작사·방송사 접촉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DVD 감독판이 팬들의 힘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DVD 감독판의 경우 연출자의 별도 재편집을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로움으로 인해 최근에는 제작을 기피하는 추세다. 또 인터넷의 다시보기 등을 통한 시청 비율이 높아지면서 DVD의 수요도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팬들의 요구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드라마 팬들은 10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카페를 개설하고 팬들을 대상으로 DVD 감독판 제작 가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2000장 제작을 목표로 27일 현재까지 국내 698명, 해외 567명이 1582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목표 인원수가 될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제작사 및 방송사 등과 접촉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들이 제작하는 DVD 감독판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연출자 이동윤 PD가 재편집하는 영상으로 꾸며지고 장혁과 장나라 등 출연진 코멘트, 메이킹 영상과 NG 및 미공개 장면 등이 수록된다. 드라마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관계자는 “좋은 취지인 만큼 DVD 제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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