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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창의융합대학, 현장경험 바탕 실무교육

입력 | 2014-09-01 03:00:00

건양대의 특성화 교육




특성화 된 교육에서 특성화된 인재가 나온다.

건양대는 이런 신념에 따라 2012년 1년 2학기로 운영되는 학사제도를 과감히 바꿨다. 4주를 1학기(1년 10학기제)로 운영하는 집중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것. 창의융합대학은 모든 수업이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닌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스로 평가하면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실용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융합대학 교수들 절반 가까이를 삼성, 현대, LG 등 주요 기업과 교육부, KOTRA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핵심 인재들로 구성했다. 실제로 창의융합대학 학과장은 삼성SDS 출신이다. 교수들도 현대카드 디자인팀장, LG 중국법인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현장경험이 반영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은 문제 중심, 사례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융합IT학부, 의약바이오학부, Global Frontier School, 융합디자인학부 등 4개 학부(110명)도 개설됐다. 50여 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파격 혜택을 부여했다.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도 부여했다. 외국어를 비롯해 문화, 예술분야의 각종 체험활동을 하는 레지덴셜 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대학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건양대는 신입생 때부터 뚜렷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4년간 강력한 학습동기를 유도해내기 위해 과감히 4주를 독립된 학기로 운영하는 동기유발학기를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신입생은 진로 분야와 연계된 전공학문 분야를 이해하기 위한 전공 소개 교과목과 수행동기 유발을 위한 동기유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심리성격 및 진로적성검사, 외국어 능력 평가를 통해 자신을 더욱 잘 파악하고 자신의 학과와 관련된 직업현장을 방문해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도 갖는다. 동기유발학기는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면서 70여 개 대학이 방문해 벤치마킹해갔으며 6개 대학에서 유사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의대와 대학병원을 보유한 건양대의 특성을 적극 살려 2012년 의대와 공대를 결합한 의료공대를 설립했다. 다른 대학에는 의료공학과는 있지만 하나의 독립된 단과대로 의료공과대학을 설립한 경우는 건양대가 유일하다. 단과대학 차원에서 진행되는 의학 및 공학 이론교육과 대학병원, 연구소, 임상시험센터, 의료산업체 등이 자체 보유한 의료보건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졸업 후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문의료 공학인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건양대의 강점 분야인 의대(의학, 간호)와 의과학대(작업치료, 안경광학, 방사선, 물리치료, 병원관리, 임상병리, 치위생, 응급구조학과), 그리고 건양대병원과 연계한 교육이 가능하다.

건양대가 있는 충남 논산 주변에는 3군 본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교육사령부, 부사관학교, 항공학교 등 군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신설한 군사경찰대학은 국방경찰학부, 군사학과 등 2개의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국방 및 경찰 분야를 전공할 수 있는 전국 유일 학부다. 대학 인근에 위치한 군 관련기관 및 다양한 경찰 관련 기관들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